천안시 동남구 신방동
총각 시절에는 작은 방 하나 얻어 자취하며 살았다. 방은 좁고 낡았지만 그때는 그게 내 세상 같았다. 퇴근하고 들어오면 방 안이 조용해서 TV를 켜 놓고 라면 하나 끓여 먹는 게 하루의 끝이었다. 빨래도 직접 하고, 청소도 내가 해야 했지만 그게 또 나름 자유였다. 가끔 친구들이 와서 소주 한잔하며 밤늦게까지 이야기하던 날도 있었다. 돈은 늘 부족했고 생활은 단순했지만, 그 시절의 자취방에는 젊은 날의 솔직한 시간이 담겨 있었다. 지금 생각하면 조금은 고생이었지만 또 한편으로는 그리운 총각 시절의 기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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