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구미시 봉곡남로 1
봉곡남로 1 살아본 후기 2
40대의 하루는 늘 비슷하게 시작된다. 매일 출근길에 마주하는 곳, 그곳이 봉곡동이다. 특별할 것 없어 보이는 동네지만, 하루의 시작과 끝을 함께하는 공간이기에 자연스레 정이 들었다. 아침마다 같은 신호등, 같은 버스 정류장, 같은 얼굴들이 반복되는 풍경이 어느새 익숙해졌다. 바쁘게 걷는 사람들 사이에서 나 역시 말없이 하루를 준비한다. 봉곡동은 요란하지 않지만, 생활이 단단하게 자리 잡은 동네다. 출근길에 문을 여는 가게들, 저녁이면 하나둘 켜지는 불빛들이 하루가 흘러갔음을 알려준다. 40대가 되니 새로운 자극보다 이런 익숙함이 더 편안하게 느껴진다. 봉곡동은 내 삶의 배경처럼 늘 그 자리에 있다. 매일 지나치지만 가볍지 않은 곳, 평범한 하루를 꾸준히 이어가게 해주는 동네다. 그래서 오늘도 나는 봉곡동을 지나 출근한다.
공기가 맑아 여름엔 산에서 시원한 바람에 좋고 공장이 없어 공기가 확실히 맑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