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통영시 뚝지먼당길 15-17
뚝지먼당길 15-17 살아본 후기 1
- 조망: 1
황혼의 나이에 낭만과 서정의 도시..서피랑.. 이곳으로 이사온지 두달이 되어갑니다. 아직은 모든게 낯설고 익숙하지 않습니다. 바다 물빛 비리한 고향의 내음에 마음 맡기고 하나씩 적응해나가고 있습니다. 서피랑 끝자락에 자리한 보금자리의 풍경은 정겹고, 산등성이 정자의 오랜세월을 매만지는 시간이 행복합니다. 맞이할 봄의 전령..개나리가 필때면 소중한 벗들도 만나고 더불어 사는 당근의 소박한 연결로 나눔도 하면서 어제는 처음으로 알바도 했습니다. 서민의 정을 연결해주는 당근에 깊은 고마움도 느끼고 아직은 서먹한 서피랑의 정착에 큰 도움이 됩니다. 가까운 곳에 부댖기며 살아갈 이웃도 친근하고 작고 좁은 골목길이 불편하기도 하지만 산등성이 자리해 내려다보는 바다는 시간마다 옷을 갈아입습니다. 소박한 꿈을 꾸는 서민의 생활.. 그끝에는 작은 비명도 있지만 보듬어주는 정이 넘치는 아름다운 이웃이 있습니다. 낡고 무너져내린 빈집사이로 내일을 살아갈 불빛을 보면서 이곳에 자리한 늙은 아픔을 보듬고 삽니다. 마지막 둥지에 마음을 묻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