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기흥구 하갈동
강남에서 태어나 쭉 살다가 신혼 때 신도시 대단지로 이사했는데, 서울이랑 결이 너무 달라 적응에 실패했었어요. 그러다 이곳으로 이사 온 지 3년 차, 지금은 다시 돌아가라면 못 돌아갑니다. 엘리베이터에서 자연스럽게 인사하고, 공동현관에서 누가 오면 엘베를 잡아 기다려주고, 아이가 울면 그냥 지나치는 사람이 없어요. ‘마을이 아이를 키운다’는 말이 여기 와서 처음 실감 났고요. 강아지도 거의 단지 가족이에요. 준신축이지만 관리와 업그레이드가 꾸준해서 단지 산책로 한 바퀴 돌면 숲 속 콘도 온 기분이고, 지상에 차가 없어 아이들 뛰는 소리 들으면 괜히 마음이 놓입니다. 사우나·헬스·카페 같은 커뮤니티도 삶의 만족도를 확 올려줘요. 그리고 아파트 축제 날엔 프리마켓, 푸드트럭, 놀이시설까지 풀세트. 아이도 어른도 다 같이 신나는 날입니다. 살수록 집보다 사람이 좋아지는 동네예요. 여기 사시는 분들, 고개 끄덕이셨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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