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군 전곡읍
연천 전곡 조흥아파트 엘베 없는 5층 솔직 후기 남겨봅니다. 가장 큰 현실은 매일 마주하는 계단과의 싸움이네요. 빈몸으로 올라가도 5층쯤 가면 숨이 턱 막히고 허벅지가 뻐근한데, 양손 가득 장을 봐오거나 무거운 짐 들고 올라올 때는 정말 계단 하나하나가 통곡의 벽처럼 느껴집니다. 분리수거 하러 내려가는 것도 큰맘 먹고 가야 하고, 출근길에 뭐 하나 깜빡해서 다시 올라가야 할 때의 허탈감은 이루 말할 수가 없네요. 택배나 배달 시킬 때 기사님들께 괜히 죄송한 마음이 드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래도 이 단점을 상쇄하는 건 확실한 가성비와 입지입니다. 엘베가 없어서 저층 대비 가격이 확실히 저렴하니까 주거비 악착같이 아끼면서 종잣돈 모으는 징검다리 집으로는 이만한 게 없습니다. 게다가 저층보다 해가 깊숙이 잘 들고 환기도 아주 잘 됩니다. 바로 위가 탑층이라 위층 소음 스트레스가 거의 없고, 5층까지 걸어 올라오는 유동 인구가 없다 보니 복도나 계단 소음 없이 조용하고 독립적으로 지낼 수 있는 건 의외의 꿀 장점입니다. 단지 밖 생활 인프라는 정말 천국입니다. 코앞에 하나로마트 있고 전곡역 중심 상권, 병원, 은행이 다 도보권이라 차가 없어도 생활이 가능할 정도예요. 연식이 있는 아파트라 녹물 걱정을 좀 했는데, 최근에 배관 공사를 싹 새로 해서 그런지 수질 깨끗하고 직수로 시원하게 잘 나옵니다. 다만 오래된 단지라 밤늦게 퇴근하면 주차 자리가 빡빡해서 이중주차를 해야 하는 소소한 불편함은 감수해야 합니다. 결론적으로 다리 튼튼하고 주거비 아껴서 자산 모으겠다는 뚜렷한 목표가 있다면, 전곡 중심지에서 이만한 가성비 매물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평소에 무거운 짐을 자주 날라야 하거나 무릎 관절 약하신 분들은 매일 오르내리는 5층 계단이 생각보다 큰 스트레스가 될 수 있으니 신중하게 고민해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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