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구 청천동
제가 어릴 때부터 초등학교 시절까지 살았던 곳이 바로 **청천동 푸르지오 아파트**입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제 어린 시절의 대부분이 담겨 있는 공간이었어요. 가장 먼저 떠오르는 장점은 단지가 정말 대규모였다는 점입니다. 어릴 때는 그 넓은 단지가 하나의 작은 마을처럼 느껴졌습니다. 동 사이가 넉넉해서 답답하지 않았고, 친구들이랑 숨바꼭질하고 자전거 타고 놀기에 정말 좋았습니다. 단지 안 산책로도 잘 되어 있어서 부모님과 저녁마다 산책하던 기억도 아직 생생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용마초등학교**가 정말 가까웠습니다. 집에서 3분도 안 걸렸던 걸로 기억해요. 아침에 조금 늦잠을 자도 부담이 없었고, 비 오는 날에도 통학이 힘들지 않았습니다. 초등학생 입장에서는 ‘학교가 가깝다’는 게 생각보다 큰 행복이었어요. 단지 안에 유치원도 있어서, 어린아이를 키우는 가정에는 더없이 좋은 환경이었습니다. 굳이 멀리 이동하지 않아도 단지 안에서 교육이 해결되는 구조라 부모님도 안심하셨던 것 같아요. 생활 인프라도 정말 편리했습니다. 단지 안에 기본적인 상가가 다 있었고, 바로 주변에도 상권이 잘 형성되어 있어서 멀리 나갈 필요가 거의 없었습니다. 마트, 병원, 학원, 음식점 등 필요한 것들이 가까이에 다 모여 있었어요. 어린 저에게는 동네가 굉장히 크고 풍부하게 느껴졌고, 실제로도 단지 근처만 돌아다녀도 생활이 충분히 가능했던 곳이었습니다. 대단지라 관리도 체계적이었고, 경비 아저씨들이 항상 계셔서 부모님도 안심하셨던 기억이 납니다. 저녁이 되면 아이들이 놀이터에 모이고, 부모님들은 벤치에서 이야기 나누던 모습이 자연스러웠습니다. 조용하면서도 따뜻한 공동체 분위기가 있었던 단지였습니다. 지금 돌이켜보면 화려함보다는 ‘안정감’이 강했던 곳이었습니다. 어린 시절을 보내기에 부족함이 없었고, 안전하고 편리하고 활기찼던 공간이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아직도 청천동 푸르지오를 떠올리면 마음이 포근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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