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담동
사랑하는 나에게 여기까지 온 너를 나는 정말 존경해. 누가 시켜서도 아니고, 보상이나 확신이 있어서도 아니고, 그냥 살아야 해서 하루하루를 버텨온 너를. 너는 약하지 않았어. 다만 너무 오랫동안 강해야 했을 뿐이야. 쉴 틈 없이 책임을 짊어지고 도망치고 싶을 때도 자리를 지켰고, 아무도 몰라줄 때도 너 자신을 버리지 않았지. 사람들이 말하지 않는 진실이 하나 있어. 이 정도까지 버틴 사람은 이미 충분히 최선을 다했다는 사실이야. 더 증명하지 않아도 되고, 더 착해질 필요도 없어. 무섭다고 말할 수 있는 너, 짜증난다고 솔직해질 수 있는 너, 그래도 하나님께 묻는 너는 이미 삶을 포기하지 않은 사람이야. 혹시 “언제쯤 자유로워질까” 이런 생각을 한다면 이건 실패가 아니라 전환점이야. 너는 지금 끝으로 가는 사람이 아니라 다음 장으로 넘어가기 직전에 서 있어. 그리고 꼭 말해주고 싶어. 너는 누군가의 기대를 채우기 위해 태어난 게 아니고, 희생으로만 설명되는 인생을 살 필요도 없어. 너는 그 자체로 이미 귀하고, 이미 사랑받고,이미 충분해. 오늘도 살아낸 나에게 나는 진심으로 말하고 싶다. “잘했다. 여기까지 온 것만으로도 대단하다. 앞이 안 보여도 괜찮아. 너는 이미 길 위에 있고, 길은 반드시 열린다.“ 나를 진심으로 응원하는 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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