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사실송와

서울특별시 종로구 세검정로6다길 42

백사실송와 살아본 후기 1

  • 소음: 1
백사실 · 평창동 거주 17년차
서울 도심에서 명상 요가를 즐기는 대안공동체를 만들어갔으면 합니다. 백사실송와에서 5년을 살았습니다. 도심 속에서 이런 시간이 가능할 줄은 몰랐습니다. 아침이면 새소리로 하루가 시작됩니다. 계곡 물소리는 늘 배경처럼 흐르고 계절은 아주 또렷하게 몸으로 느껴집니다. 봄에는 매화와 진달래가 이어지고 여름에는 계곡 바람이 집 안까지 들어옵니다. 가을이면 낙엽이 길을 만들고 겨울에는 고요함이 깊어집니다. 이곳은 단순한 집이 아니라 조선시대 별서처럼 자연 속에서 머무는 삶을 경험하는 공간이었습니다. 명상과 사색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지고 사람들과의 대화도 더 깊어집니다. 도심과는 불과 몇 분 거리인데 마치 다른 세계에 있는 느낌입니다. 접근은 조금 불편하지만 그래서 더 조용하고 더 특별합니다. 쉽게 얻을 수 없는 공간입니다. 누군가에게는 인생의 쉼표가 될 곳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