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원홍은 살아본 후기

서대문구 홍은동

랄랄라 · 홍제동 거주 30년차
새소리 들으면서 깼어요. 바로 앞이 북한산이라 봄이면 개나리가 젤 먼저 폈어요. 아카시아 꽃 향기가 주차장까지 퍼졌고요. 물들어 가는 가을 숲과 눈 쌓인 북한산도 근사했어요. 북한산 둘레길과 자락길 가는 입구가 아파트 근처고 조금 내려가면 홍제천이어서 산책하기 너무 좋았네요. 홍제역 가는 마을버스가 아파트 입구에 있어서 역 나가는 게 편리했어요. 아파트는 지은지 오래 됐지만 페인트칠과 엘레베이터 교체 등을 해서 깨끗한데, 지하 주차장이 없다 보니 늦게 퇴근하면 주차 자리 찾느라 한바퀴 돌곤 했네요. 홍은유원아파트에서 10년 이상 살았는데, 돌이켜보면 가족들이 좋은 일이 많았어요. 애들 다 좋게 학교 가고 한 가족은 원하던 해외 발령도 받아 해외에서 일도 하고 다른 가족은 큰 상을 두번 받기도 하고 그곳에서 집을 분양 당첨 되기도 했어요. 지금은 분양받은 집으로 이사와 살지만 종종 홍은유원아파트에서 듣던 빗소리나 새소리, 숲의 변화를 보며 감탄하던 시간이 그리워지곤 합니다. 
5년 이상 거주 · 주차, 교통 · 도움돼요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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