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 장지동
저희 가족은 10단지에서 아이의 영유아기부터 초등 저학년까지 지내며 정말 만족스럽게 살았습니다. 가장 좋았던 점은 단연 장지천이었습니다. 계절마다 달라지는 풍경을 가까이에서 느끼며 산책할 수 있었고, 광장이 잘돼있어서 여기서 두발자전거, 인라인 모두 가르쳤어요. 장지천을 따라 걸어서 가든파이브까지 다니는 시간이 참 행복했어요. 문화센터도 편하게 이용할 수 있었고, 이마트도 차로 5분 거리라 주말마다 쇼핑이나 외출하기 좋아 늘 여유로운 생활을 할 수 있었습니다. 위례나 분당가서 놀기도 가까워요 외곽순환도로 타고 구리남양주에 놀러가기도 좋구요. 아이 키우기에도 정말 좋은 환경이었습니다. 주변에 어린이집이 많고, 단지 내에는 풀타임 어린이집도 있어 맞벌이 가정에도 큰 도움이 됐습니다. 놀이터도 다양하게 잘 조성되어 있고, 매주 목요일이면 9단지 장터를 구경하는 재미도 있었어요. 생명나무유치원은 물론 태그, 주빌리, 유정, 일부 위례 영어유치원까지 선택지가 꽤나 다양했던 점도 큰 장점이었습니다. 유아기 교육 환경도 만족스러웠습니다. 대진프라자에 미술, 태권도, 발레, 영어 등 다양한 학원이 있고, 8호선을 이용하면 잠실·강남·삼성 접근성이 좋아 직장인들에게도 편리합니다. 특히 삼성으로 출퇴근하는 분들은 셔틀 이용이 편한 위치라는 점도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아쉬운 점도 있었습니다. 초등학교 1학년 아이가 비나 눈 오는 날 걸어서 통학하기에는 조금 멀게 느껴졌습니다. 또 아이가 영유아기를 지나면서는 25평이라는 공간이 다소 좁게 느껴졌고요. 학원 셔틀이 주로 5단지 쪽으로 운행하다 보니 학원 스케줄을 짜는 데 제약이 있었습니다. 학교에서 학원을 거쳐 집으로 오는 동선은 셔틀이 사실상 필수였고, 맞벌이 가정이라면 이 부분은 한 번쯤 고려해 볼 만한 요소였습니다. 아이가 3학년 정도만 돼도 크게 불편하지 않았지만, 다시 고학년이 되어 학원을 본격적으로 다니기 시작하면 이동 시간이 길어질 수 있다는 점도 고민이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에게 10단지는 아이의 영유아기를 보내기에 정말 좋은 아파트였습니다. 신혼부부나 어린 자녀를 키우는 가정에는 추천하고 싶고, 아이들이 모두 성장한 뒤에도 다시 돌아와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 만큼 정이 많이 든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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