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광역시 수성구 수성동1가 84.74㎡ 직거래 아파트 매매 4억원

대구광역시 수성구 수성동1가 269-1 101동

거래
매매 4억원
전용면적
84.74㎡
3개
욕실
2개
23층 / 23층
사용승인
2005년
인근 지하철
수성시장역

다들 깨끗하게 정리된 사진을 올리던데, 어수선하지만 사는 모습 그대로 올립니다. 14년 전 동구에서 우리집으로 이사한 이유는 교육과 주변 환경 때문이었습니다. 넉넉하지 않은 살림이기에 범어동 밖에서 수성학군을 기대할 수 있는 지역을 찾았고, 수성동이 가성비가 가장 높은 곳이라 판단했습니다. 덕분에 9년 터울인 두 아이 모두 대구여고를 다니며 수성학군의 혜택을 누렸습니다. 주변 환경에 대한 판단은 조금 빨랐습니다. 집구경을 온 첫날 거실 창으로 보이는 풍경에 반했기 때문입니다. 가끔은 후회도 합니다. 하지만 계절마다 빛깔을 달리하는 산과 하늘, 일출과 석양, 앞산까지 펼쳐진 형형색색의 조명과 불꽃 축제를 소파에 앉아서 보고 있으면 아쉬움도 고민도 쉽게 사라집니다 한 동네에 오래 사신 분들이 대부분 그렇듯 저도 여기보다 살기 편한 곳이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도시철도 2·3호선 3개역, 백화점, 재래시장, 교육청과 초·중·고 5개 학교, 4개의 병원빌딩, 수변공원과 각종 체육시설이 걸어서 10분 이내에 있어 생활과 여가에 불편이나 부족함이 없습니다. 최상층은 단열에 취약해 관리비가 많이 나온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하지만 드라이기와 세탁기를 자주 사용하는 성인 여성 세 명이 저와 함께 살고 있음에도 평균에 못 미치는 관리비를 내고 있습니다. 또한 다른 건물의 그림자 없이 정남향 거실에 종일 햇볕이 들고, 앞뒤 발코니 창으로 바람이 잘 통해 추위나 더위에 대한 고민도 크지 않습니다. 특히, 층간소음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없다는 점은 공부하는 아이들과 일에 지친 우리 부부에게 최상층이 주는 가장 큰 혜택이었습니다. 종종 아내와 수성교 건너 김광석 거리에서 외식을 하고, 수변공원의 잘 가꾼 수목과 물길을 따라 집으로 돌아옵니다. 이 길이 그 위에 있는 누구에게나 행복과 건강을 주리라 믿습니다. 저는 교육의 짐을 벗어나 환경의 혜택을 좀 더 누릴 수 있는 곳을 찾으려 합니다. 이 글을 읽고 계시는 분께 또 저에게 이 거래가 최선의 선택이 되길 바랍니다.

수성서한이다음 단지 정보